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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5일 수요일

“삼성, 경찰 사주해 노조원 사찰”…함정 음주단속까지

사람을 사회적,경제적으로 매장시켜버리는 사회적 살인 조직범죄 그것이 조직스토킹입니다.



[앵커] 
삼성이 경찰을 시켜 노조원을 사찰하고 함정 음주단속까지 사주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은 어디까지 일까요. 
홍성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 노조 에버랜드 부지회장 조장희 씨. 
노조가 생긴지 8년이 됐지만 아직도 지인 사무실의 한 구석을 노조 사무실로 빌려 씁니다. 
조 씨는 삼성에서 노조를 한다는 건 곧 불이익을 뜻한다고 말합니다. 
[조장희/삼성물산 노조 : "노조에 가입하면 최하 평가를 받는다는 사례를 우리를 통해 만들고 그런 사례를 계속 전파해 나가는 거죠."] 
그런데 불이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삼성은 경찰을 사주해 조 씨를 형사처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1년 노조 설립을 한달 앞두고 에버랜드 이 모 전무는 용인 동부경찰서 정보과장을 만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조 씨가 이른바 대포 차량을 타고 있으니 수사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조 씨 차량의 보닛을 강제로 열어 차대번호를 촬영한 뒤 경찰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삼성 에버랜드 노조대응팀이 만든 일일보고서에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삼성의 사주를 받은 경찰은 실제 조 씨를 형사처벌하기 위해 표적 수사를 벌였습니다. 
조 씨를 미행해 어디서 누구와 만나는지 확인하고, 함정 음주단속도 벌였습니다. 
조씨가 맥주를 한 캔 밖에 안마셔 음주 적발이 안될 것 같아 철수한다, 심지어 조씨가 대리기사를 불러 체포에 실패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경찰이 조 씨를 도난 차량 운행 혐의로 체포한 뒤에는 수사 상황이 실시간으로 삼성에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문건 내용이 실제로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조만간 관련된 경찰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삼성 숨어있는 악마.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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