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권을 장식한 1 같은 우정:
에렌: 오늘도 맨눈의 풍경이 자유롭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EMA는 한결같아.... 이만하면 결승선 같은 기분이야.
미카사: 우정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다고 하니까 한결 같지. 하지메 씨가 준 옷들은 우리가 어릴 때 입었던 옷들인데 치수만 다르고, 모양은 우리가 다 함께 거리를 누비면서 뛰었을 때와 똑같아.....
아르민: 우리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쓰여지고 있으니까. 화해를 하고, 아래에서처럼 잠깐 마찰하는 사이에도 계속 정신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걸....
미카사: (궁금해 하는 표정을 내보이며) 이번 이야기에서는 싸우는 거야?
에렌: 무슨 이야기를 진행할 건데, 아르민?
아르민: 씁쓸하고, 슬플 거야. 오늘 이 책에서 나는 에렌과 처음으로 주먹으로 맞붙는 날이거든.... 서로가 서로에게 따라갈 수 없는 신념이 있으면 주먹과 주먹이 필연적으로 맞붙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고.... 나오는 거 아닐까?
27권의 새롭게 바뀌어진 앞표지라고 하는데 마레 편에서 마레 - 엘디아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라이너 브라운에 이어서 오랜만에 만나는 EMA 그룹입니다..... 파라디 - 엘디아를 대표하는 주인공 3인방이 나란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표지는 1부에도 없었는데....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미카사의 실망과 분노, 아르민의 반격, 이들의 반격에도 동요할 새라고는 1도 없는 에렌의 극확고한 냉혹함, 극과 극 사이를 달리는 대립과 갈라섬과 비교하면 슬픔이 우주처럼 펼쳐진다. 실현할 일이 한 번도 없는,
이미 저 하늘의 별이 되어 버린 덧없는 꿈이고 말았기 때문에.
자, 나와 여러분이 학수고대히 온 《 진격의 거인 112화 》!
안다. 아는가? 그래, 우리가 오늘 알게 된 것을 답하겠다!
아직도 완전판 역본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제한적인 리뷰를 하게 됐습니다. 어쨌든 나와 여러분이 학수고대해 온 《 진격의 거인 112화 》!
에렌: 오늘도 맨눈의 풍경이 자유롭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EMA는 한결같아.... 이만하면 결승선 같은 기분이야.
미카사: 우정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다고 하니까 한결 같지. 하지메 씨가 준 옷들은 우리가 어릴 때 입었던 옷들인데 치수만 다르고, 모양은 우리가 다 함께 거리를 누비면서 뛰었을 때와 똑같아.....
아르민: 우리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쓰여지고 있으니까. 화해를 하고, 아래에서처럼 잠깐 마찰하는 사이에도 계속 정신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걸....
미카사: (궁금해 하는 표정을 내보이며) 이번 이야기에서는 싸우는 거야?
에렌: 무슨 이야기를 진행할 건데, 아르민?
아르민: 씁쓸하고, 슬플 거야. 오늘 이 책에서 나는 에렌과 처음으로 주먹으로 맞붙는 날이거든.... 서로가 서로에게 따라갈 수 없는 신념이 있으면 주먹과 주먹이 필연적으로 맞붙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고.... 나오는 거 아닐까?
27권의 새롭게 바뀌어진 앞표지라고 하는데 마레 편에서 마레 - 엘디아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라이너 브라운에 이어서 오랜만에 만나는 EMA 그룹입니다..... 파라디 - 엘디아를 대표하는 주인공 3인방이 나란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표지는 1부에도 없었는데....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미카사의 실망과 분노, 아르민의 반격, 이들의 반격에도 동요할 새라고는 1도 없는 에렌의 극확고한 냉혹함, 극과 극 사이를 달리는 대립과 갈라섬과 비교하면 슬픔이 우주처럼 펼쳐진다. 실현할 일이 한 번도 없는,
이미 저 하늘의 별이 되어 버린 덧없는 꿈이고 말았기 때문에.
자, 나와 여러분이 학수고대히 온 《 진격의 거인 112화 》!
안다. 아는가? 그래, 우리가 오늘 알게 된 것을 답하겠다!
아직도 완전판 역본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제한적인 리뷰를 하게 됐습니다. 어쨌든 나와 여러분이 학수고대해 온 《 진격의 거인 112화 》!
한지 조에: 어떻게 된 거야?
장 키르슈타인: 저 와인 안에 지크의 척수액이 들어가 있다니, 무슨 소리야?
지크 예거의 척수액 와인은 이미 니콜로와 다른 조력자들의 손에 의해 파라디 섬 전체로 흩뿌려 나간 충격적인 실태를 알아 낸 조사병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카야는 블라우스 부부의 현명한 행동과 사랑으로 분을 가라앉힌 모습이다.
한지와 코니는 와인병을 처맞고 혼수에 빠진 팔코의 상태부터 치료하려고 한다. (코니가 가족들을 거인화시킨 척수액을 유통한 니콜로에게 당장 달려 나가기보다 팔코를 걱정하고 있다니, 나름 제대로 인내하고 있군.) 장은 나름 대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니콜로가 흑막인 지크의 조력자라는 데에 충격을 먹은 걸까요? 반전 같은 배신, 배신 같은 반전의 달인 《 진격의 거인 》답습니다.
장은 땀범벅이가 돼 버린 불안감과 초조한 얼굴로 설명을 요구합니다....
니콜로의 말에 따르면 본인도 잘 모르지만, 3년 전에 왔었던 제1조사선박에 들어 있던 와인이라고 하는데, 의용병인 오니안코폰조차 선박 안에 그 와인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니콜로: "약 10년 전이야
(지크가 19살, 에렌이 9살 무렵.) 마레군이 한 나라를 점령했을 시기의 일이었어. 마레군은 척수액이 들어 있는 와인을 주사 맞은 다량의 엘디아 인들을 자아를 잃은 상태로 그 나라의 수도에 잠입시켰지. 그리고 때에 맞춰 포효를 지르고, 거인화한 엘디아 인들은 수도를 파괴하고, 나라는 일찌감치 마레에 의해 간단하게 함락당했지."
"그런 꿍꿍이가 아닌 한에는 그 위험한 와인을 수도에 있는 고위 간부들을 먹이는 일까지 벌이지 않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즉, 어떻게 보면 트로이 목마(Trojan Horse)와 비슷하네요. 니콜로는 자발적으로 지크에게 협력한 게 아니라 일방적인 강요가 관여해서 와인을 매매한 겁니다. 108화에서 헌병단원들에게 와인을 대접할 때의 표정에 주저함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니콜로가 장과 코니가 와인에 접근 금지시킨 것도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엘디아 인이 그 와인을 한 모금 단위로 들이대면 순식간에 지크의 포효와 이어지고, 이들은 자각도 못하는 사이에 지크에게 사역당하는 가축이 되고 말고, 엘디아 국은 지크에 의해 무너져 극심한 혼란 상태, 아노미(Anomi) 상태로 변해 버리죠. 니콜로는 이들이 가축이 되는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는 미래만큼은 차단시키고 싶었던 거죠. 그걸 깨닫고, 장은 놀란 표정으로 니콜로에게 물어 봅니다.
장 키르슈타인: 저 와인 안에 지크의 척수액이 들어가 있다니, 무슨 소리야?
지크 예거의 척수액 와인은 이미 니콜로와 다른 조력자들의 손에 의해 파라디 섬 전체로 흩뿌려 나간 충격적인 실태를 알아 낸 조사병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카야는 블라우스 부부의 현명한 행동과 사랑으로 분을 가라앉힌 모습이다.
한지와 코니는 와인병을 처맞고 혼수에 빠진 팔코의 상태부터 치료하려고 한다. (코니가 가족들을 거인화시킨 척수액을 유통한 니콜로에게 당장 달려 나가기보다 팔코를 걱정하고 있다니, 나름 제대로 인내하고 있군.) 장은 나름 대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니콜로가 흑막인 지크의 조력자라는 데에 충격을 먹은 걸까요? 반전 같은 배신, 배신 같은 반전의 달인 《 진격의 거인 》답습니다.
장은 땀범벅이가 돼 버린 불안감과 초조한 얼굴로 설명을 요구합니다....
니콜로의 말에 따르면 본인도 잘 모르지만, 3년 전에 왔었던 제1조사선박에 들어 있던 와인이라고 하는데, 의용병인 오니안코폰조차 선박 안에 그 와인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니콜로: "약 10년 전이야
(지크가 19살, 에렌이 9살 무렵.) 마레군이 한 나라를 점령했을 시기의 일이었어. 마레군은 척수액이 들어 있는 와인을 주사 맞은 다량의 엘디아 인들을 자아를 잃은 상태로 그 나라의 수도에 잠입시켰지. 그리고 때에 맞춰 포효를 지르고, 거인화한 엘디아 인들은 수도를 파괴하고, 나라는 일찌감치 마레에 의해 간단하게 함락당했지."
"그런 꿍꿍이가 아닌 한에는 그 위험한 와인을 수도에 있는 고위 간부들을 먹이는 일까지 벌이지 않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즉, 어떻게 보면 트로이 목마(Trojan Horse)와 비슷하네요. 니콜로는 자발적으로 지크에게 협력한 게 아니라 일방적인 강요가 관여해서 와인을 매매한 겁니다. 108화에서 헌병단원들에게 와인을 대접할 때의 표정에 주저함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니콜로가 장과 코니가 와인에 접근 금지시킨 것도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엘디아 인이 그 와인을 한 모금 단위로 들이대면 순식간에 지크의 포효와 이어지고, 이들은 자각도 못하는 사이에 지크에게 사역당하는 가축이 되고 말고, 엘디아 국은 지크에 의해 무너져 극심한 혼란 상태, 아노미(Anomi) 상태로 변해 버리죠. 니콜로는 이들이 가축이 되는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는 미래만큼은 차단시키고 싶었던 거죠. 그걸 깨닫고, 장은 놀란 표정으로 니콜로에게 물어 봅니다.
"그럼, 너, 아까 나와 코니가 와인을 못 먹게 한 건, 우리들을 지키려고 그랬던 거야? 못 마시게 한 이유가 뭐지?"
by. Jean Kirstein
"하하.... 영문을 모르겠어. 난 분명히 악마들의 섬을 조사해서 조국에 영광이 되는 일을 하려고 조사선에 뛰어들었는데..... 근데 섬에 발을 들이더니 이런 사단을 다 내버렸네. 이런 짓을 하고서는 살아 남을 수 없는데 말야..... "
by. Nicolo.
니콜로는 엘디아 인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하면서 악마로만 바라봤던 《 세뇌된 시선 》에서 조금씩 빠져 나오고, 악마들일 줄만 알았던 엘디아 인들은 여느 인간들과 다름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104기 조사병단을 통해 알았던 겁니다. 이들에 대한 정이 들었다는 증거. 하지만 너무 정이 들어버린 것도 문제였습니다. 처지를 자각하지 않고, 너무나도 정에 들어버린 나머지 무고한 어린 아이를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기까지 했습니다. 니콜로는 자신이 팔코처럼 무고하고, 죄 없는 생명을 죽여서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려고 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정이 들었는데도 계속해서 엘디아 인들에게 척수주를 취급한 일을 자책하며 블라우스 아버지에게 고개를 돌려 엘디아 인들을 속여 온 것에 대한 속죄 의식을 고백합니다.
블라우스 아버지는 아직도 벤인 줄만 알았던 팔코에 대한 걱정뿐이었습니다. 한지는 블라우스 가족들에게 일단 니콜로가 밝힌 정보에 따라 팔코의 입 안을 물로 헹구어서 와인의 효과를 전부 무효화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미 와인을 마셨을지도 모르는 부부(카야와 세 아이들은 아동이니까 제외)에게 입을 헹굴 것을 부탁하는 ㄱㅏㅇㅜㄴ 데, 오니안코폰에게 얼른 헌병단 전용실에 있는 미카사와 아르민에게 척수액의 비밀을 알리고 오라고 당부합니다.
오니안코폰의 대답. "알겠습니다! 한지 씨!". 급박한 두 걸음들이 복도로 달려 나섰다. 그러나 고개를 향한 쪽은 놀라움으로 얼어 붙었다. 올 줄은 차마 예상치 못했던 불의의 손님이 한 발을 내딛었다. 조사병단이 맞이했다.
by. Jean Kirstein
"하하.... 영문을 모르겠어. 난 분명히 악마들의 섬을 조사해서 조국에 영광이 되는 일을 하려고 조사선에 뛰어들었는데..... 근데 섬에 발을 들이더니 이런 사단을 다 내버렸네. 이런 짓을 하고서는 살아 남을 수 없는데 말야..... "
by. Nicolo.
니콜로는 엘디아 인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하면서 악마로만 바라봤던 《 세뇌된 시선 》에서 조금씩 빠져 나오고, 악마들일 줄만 알았던 엘디아 인들은 여느 인간들과 다름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104기 조사병단을 통해 알았던 겁니다. 이들에 대한 정이 들었다는 증거. 하지만 너무 정이 들어버린 것도 문제였습니다. 처지를 자각하지 않고, 너무나도 정에 들어버린 나머지 무고한 어린 아이를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기까지 했습니다. 니콜로는 자신이 팔코처럼 무고하고, 죄 없는 생명을 죽여서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려고 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정이 들었는데도 계속해서 엘디아 인들에게 척수주를 취급한 일을 자책하며 블라우스 아버지에게 고개를 돌려 엘디아 인들을 속여 온 것에 대한 속죄 의식을 고백합니다.
블라우스 아버지는 아직도 벤인 줄만 알았던 팔코에 대한 걱정뿐이었습니다. 한지는 블라우스 가족들에게 일단 니콜로가 밝힌 정보에 따라 팔코의 입 안을 물로 헹구어서 와인의 효과를 전부 무효화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미 와인을 마셨을지도 모르는 부부(카야와 세 아이들은 아동이니까 제외)에게 입을 헹굴 것을 부탁하는 ㄱㅏㅇㅜㄴ 데, 오니안코폰에게 얼른 헌병단 전용실에 있는 미카사와 아르민에게 척수액의 비밀을 알리고 오라고 당부합니다.
오니안코폰의 대답. "알겠습니다! 한지 씨!". 급박한 두 걸음들이 복도로 달려 나섰다. 그러나 고개를 향한 쪽은 놀라움으로 얼어 붙었다. 올 줄은 차마 예상치 못했던 불의의 손님이 한 발을 내딛었다. 조사병단이 맞이했다.
GMA, 가비와 미카사, 아르민 간의 만남!
와, 드디어 내가 가장 기다리고, 꿈꿔 온 장면! GMA의 삼자 대화가 가슴 속에서 폭발하듯이 벌어집니다! 가장 서술하고 싶은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대화라서 성심껏으로 쓰고 싶다!
칼이 묻은 카야의 손길로부터 가비를 지켜 내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헌병단만을 대접하는 식당 안 테이블(108화에서 나일 도크와 로그 일행이 사용한 테이블일 수 있습니다.)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미카사는 코 안쪽으로부터 흘러 내리는 선혈의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 냅니다. 가비는 사샤의 아버지 블라우스 씨가 복수의 칼을 거두었던 기억이 치료 받는 상황에서도 생생했다. 그 생생함은 지금 가비가 직면한 단순하면서도, 미해결 의문으로 체화되었다.
가비는 긴장이 덜 떨리는 얼굴을 거두지 않았다. 미카사와 아르민, 원수를 애써 치료하려는 적들에게 어떻게든 기운이 재기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한 달 만에 재회한 원수들을 정신 차리고 쳐다보니까 처음으로 비행선에 올랐던 느낌과는 카야와 블라우스 부부 외의 엘디아 인들, 그것도 원수들과 머리를 대등하게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충분히
"어째서야? 이유가 뭔데? 니들은 왜 날 구하려는 거지? 난 니들 동료를 총으로 쏴 죽였잖아."
"딱히 이유는 없어." 미카사가 차분하지만, 절제감이 있는 듯한 어조로 답변할 거라고 생각한다. 미카사는 칼을 거두는 걸 무릅쓴 자들처럼 동정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았지만 누구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에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듯했다. 어떤 목소리. 그것과 나란하게 공명하면 울림이 멎고, 의심 없이 행동할 수 있었다.
가비는 일부러 죽여야 할 마땅한 이유를 숨기고 있는구나 하고, 언성을 높여 말한다. 한 번에 처음 접한 반전들에 침착해질 틈이 없다.
"난 너희들의 소중한 전우를 죽였어. 그것도 두 명이나! 고성 감옥에서는 간수병에게 벽돌을 날려 처죽였어. 그 네 사람을 차례로 쳐죽인 것도 바로 나라고!?"
가비는 깨어나지 않고 쓰러져 있을 팔코를 걱정하기에 이른다. 내가 타인에게 마구잡이로 칼을 겨누든 총끝을 들이대든 나를 방어해 준 것은 팔코의 몫. 가비는 열심히 헌신해 온 팔코의 몫까지 각오했다.
"아까 함께 있던 그 《 팔코 그라이스(Falco Grice/ファルコ グライス) 》라는 남자애는 나와 달리 저지른 게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까, 부탁할게. 팔코는 포로로 그대로 있게 해 줘. 죽는 건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팔코를 생각하고, 몇 번을 투자하는 그의 상냥함에 은혜를 갚고 싶어 하는 가비.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단신으로 자신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죽이지 않아." 아르민은 작지만 온화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너희들이 이렇게까지 죽이지 않는 건 나를 죽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기 때문이잖아?" 가비는 가비야말로 말끔히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것을 거부하고 싶다는 신조로 말을 높여 세웠다. "그럼에도 죽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사실. 죽이고 싶은 광기와 증오를 억누르고 있다는 고집 센 판단을 놓지 않았다.
아르민은 무정한 공기가 흐르는 대화장에 왠지 모르게 웃음기를 희미하게 드러냈다. 정확히는 웃음이 간신히 받쳐 주는 씁쓸함. 무언가를 죽이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은 격렬한 투쟁은 성격을 넘어서 본능에 다다랐다. 가장 익숙하고, 그립기도 한 성격의 아우라를 떠올렸다. 가비와 나란한 쌍벽을 이룰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역시 없을 때가 가장 허전한 그 녀석이었다.
"하하.... 너 자꾸 "죽였어." "죽인다." 라는 말뿐이구나. 말을 할 때마다 "죽" 자가 끊이지를 않아.... 너, 내가 아는 누군가하고 많이 닮았다?"
뭔가가 그 흐름을 끊어 버릴 듯 갑자기 문을 열어 젖히는 소리가 난입했다. 노크도 안 하고 입실부터 하는 사람은 눈앞의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세 명의 사람들을 쳐다봤다. 흑커트와 어두운 검은색 눈동자, 붉은색 목도리를 두른 냉정침착한 병사와 금발머리와 푸른색 초점이 훤히 빛나는 눈을 가진 병사. 미카사와 아르민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르민은 거의 비명을 지를 뻔했다.
"에....."
아르민이 말하려던 [그 녀석]은 문장을 채 끝내기도 전에 경고장을 들어 올리듯이 오른손의 바닥을 입가 쪽으로 들어 올렸다. 그는 벌써 손을 써 두었고, 칼로 손을 그어 핏자국을 보여 주었다. 손바닥으로부터 새빨간 피가 위협을 드러내며 물줄기처럼 바닥으로 톡톡 떨어졌다.
칼이 묻은 카야의 손길로부터 가비를 지켜 내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헌병단만을 대접하는 식당 안 테이블(108화에서 나일 도크와 로그 일행이 사용한 테이블일 수 있습니다.)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미카사는 코 안쪽으로부터 흘러 내리는 선혈의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 냅니다. 가비는 사샤의 아버지 블라우스 씨가 복수의 칼을 거두었던 기억이 치료 받는 상황에서도 생생했다. 그 생생함은 지금 가비가 직면한 단순하면서도, 미해결 의문으로 체화되었다.
가비는 긴장이 덜 떨리는 얼굴을 거두지 않았다. 미카사와 아르민, 원수를 애써 치료하려는 적들에게 어떻게든 기운이 재기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한 달 만에 재회한 원수들을 정신 차리고 쳐다보니까 처음으로 비행선에 올랐던 느낌과는 카야와 블라우스 부부 외의 엘디아 인들, 그것도 원수들과 머리를 대등하게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충분히
"어째서야? 이유가 뭔데? 니들은 왜 날 구하려는 거지? 난 니들 동료를 총으로 쏴 죽였잖아."
"딱히 이유는 없어." 미카사가 차분하지만, 절제감이 있는 듯한 어조로 답변할 거라고 생각한다. 미카사는 칼을 거두는 걸 무릅쓴 자들처럼 동정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았지만 누구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에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듯했다. 어떤 목소리. 그것과 나란하게 공명하면 울림이 멎고, 의심 없이 행동할 수 있었다.
가비는 일부러 죽여야 할 마땅한 이유를 숨기고 있는구나 하고, 언성을 높여 말한다. 한 번에 처음 접한 반전들에 침착해질 틈이 없다.
"난 너희들의 소중한 전우를 죽였어. 그것도 두 명이나! 고성 감옥에서는 간수병에게 벽돌을 날려 처죽였어. 그 네 사람을 차례로 쳐죽인 것도 바로 나라고!?"
가비는 깨어나지 않고 쓰러져 있을 팔코를 걱정하기에 이른다. 내가 타인에게 마구잡이로 칼을 겨누든 총끝을 들이대든 나를 방어해 준 것은 팔코의 몫. 가비는 열심히 헌신해 온 팔코의 몫까지 각오했다.
"아까 함께 있던 그 《 팔코 그라이스(Falco Grice/ファルコ グライス) 》라는 남자애는 나와 달리 저지른 게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까, 부탁할게. 팔코는 포로로 그대로 있게 해 줘. 죽는 건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팔코를 생각하고, 몇 번을 투자하는 그의 상냥함에 은혜를 갚고 싶어 하는 가비.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단신으로 자신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죽이지 않아." 아르민은 작지만 온화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너희들이 이렇게까지 죽이지 않는 건 나를 죽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기 때문이잖아?" 가비는 가비야말로 말끔히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것을 거부하고 싶다는 신조로 말을 높여 세웠다. "그럼에도 죽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사실. 죽이고 싶은 광기와 증오를 억누르고 있다는 고집 센 판단을 놓지 않았다.
아르민은 무정한 공기가 흐르는 대화장에 왠지 모르게 웃음기를 희미하게 드러냈다. 정확히는 웃음이 간신히 받쳐 주는 씁쓸함. 무언가를 죽이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은 격렬한 투쟁은 성격을 넘어서 본능에 다다랐다. 가장 익숙하고, 그립기도 한 성격의 아우라를 떠올렸다. 가비와 나란한 쌍벽을 이룰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역시 없을 때가 가장 허전한 그 녀석이었다.
"하하.... 너 자꾸 "죽였어." "죽인다." 라는 말뿐이구나. 말을 할 때마다 "죽" 자가 끊이지를 않아.... 너, 내가 아는 누군가하고 많이 닮았다?"
뭔가가 그 흐름을 끊어 버릴 듯 갑자기 문을 열어 젖히는 소리가 난입했다. 노크도 안 하고 입실부터 하는 사람은 눈앞의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세 명의 사람들을 쳐다봤다. 흑커트와 어두운 검은색 눈동자, 붉은색 목도리를 두른 냉정침착한 병사와 금발머리와 푸른색 초점이 훤히 빛나는 눈을 가진 병사. 미카사와 아르민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르민은 거의 비명을 지를 뻔했다.
"에....."
아르민이 말하려던 [그 녀석]은 문장을 채 끝내기도 전에 경고장을 들어 올리듯이 오른손의 바닥을 입가 쪽으로 들어 올렸다. 그는 벌써 손을 써 두었고, 칼로 손을 그어 핏자국을 보여 주었다. 손바닥으로부터 새빨간 피가 위협을 드러내며 물줄기처럼 바닥으로 톡톡 떨어졌다.
"그럼, 너, 아까 나와 코니가 와인을 못 먹게 한 건, 우리들을 지키려고 그랬던 거야? 못 마시게 한 이유가 뭐지?"
by. Jean Kirstein
"하하.... 영문을 모르겠어. 난 분명히 악마들의 섬을 조사해서 조국에 영광이 되는 일을 하려고 조사선에 뛰어들었는데..... 근데 섬에 발을 들이더니 이런 사단을 다 내버렸네. 이런 짓을 하고서는 살아 남을 수 없는데 말야..... "
by. Nicolo.
니콜로는 엘디아 인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하면서 악마로만 바라봤던 《 세뇌된 시선 》에서 조금씩 빠져 나오고, 악마들일 줄만 알았던 엘디아 인들은 여느 인간들과 다름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104기 조사병단을 통해 알았던 겁니다. 이들에 대한 정이 들었다는 증거. 하지만 너무 정이 들어버린 것도 문제였습니다. 처지를 자각하지 않고, 너무나도 정에 들어버린 나머지 무고한 어린 아이를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기까지 했습니다. 니콜로는 자신이 팔코처럼 무고하고, 죄 없는 생명을 죽여서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려고 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정이 들었는데도 계속해서 엘디아 인들에게 척수주를 취급한 일을 자책하며 블라우스 아버지에게 고개를 돌려 엘디아 인들을 속여 온 것에 대한 속죄 의식을 고백합니다.
블라우스 아버지는 아직도 벤인 줄만 알았던 팔코에 대한 걱정뿐이었습니다. 한지는 블라우스 가족들에게 일단 니콜로가 밝힌 정보에 따라 팔코의 입 안을 물로 헹구어서 와인의 효과를 전부 무효화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미 와인을 마셨을지도 모르는 부부(카야와 세 아이들은 아동이니까 제외)에게 입을 헹굴 것을 부탁하는 ㄱㅏㅇㅜㄴ 데, 오니안코폰에게 얼른 헌병단 전용실에 있는 미카사와 아르민에게 척수액의 비밀을 알리고 오라고 당부합니다.
오니안코폰의 대답. "알겠습니다! 한지 씨!". 급박한 두 걸음들이 복도로 달려 나섰다. 그러나 고개를 향한 쪽은 놀라움으로 얼어 붙었다. 올 줄은 차마 예상치 못했던 불의의 손님이 한 발을 내딛었다. 조사병단이 맞이했다.
by. Jean Kirstein
"하하.... 영문을 모르겠어. 난 분명히 악마들의 섬을 조사해서 조국에 영광이 되는 일을 하려고 조사선에 뛰어들었는데..... 근데 섬에 발을 들이더니 이런 사단을 다 내버렸네. 이런 짓을 하고서는 살아 남을 수 없는데 말야..... "
by. Nicolo.
니콜로는 엘디아 인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하면서 악마로만 바라봤던 《 세뇌된 시선 》에서 조금씩 빠져 나오고, 악마들일 줄만 알았던 엘디아 인들은 여느 인간들과 다름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104기 조사병단을 통해 알았던 겁니다. 이들에 대한 정이 들었다는 증거. 하지만 너무 정이 들어버린 것도 문제였습니다. 처지를 자각하지 않고, 너무나도 정에 들어버린 나머지 무고한 어린 아이를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기까지 했습니다. 니콜로는 자신이 팔코처럼 무고하고, 죄 없는 생명을 죽여서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려고 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정이 들었는데도 계속해서 엘디아 인들에게 척수주를 취급한 일을 자책하며 블라우스 아버지에게 고개를 돌려 엘디아 인들을 속여 온 것에 대한 속죄 의식을 고백합니다.
블라우스 아버지는 아직도 벤인 줄만 알았던 팔코에 대한 걱정뿐이었습니다. 한지는 블라우스 가족들에게 일단 니콜로가 밝힌 정보에 따라 팔코의 입 안을 물로 헹구어서 와인의 효과를 전부 무효화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미 와인을 마셨을지도 모르는 부부(카야와 세 아이들은 아동이니까 제외)에게 입을 헹굴 것을 부탁하는 ㄱㅏㅇㅜㄴ 데, 오니안코폰에게 얼른 헌병단 전용실에 있는 미카사와 아르민에게 척수액의 비밀을 알리고 오라고 당부합니다.
오니안코폰의 대답. "알겠습니다! 한지 씨!". 급박한 두 걸음들이 복도로 달려 나섰다. 그러나 고개를 향한 쪽은 놀라움으로 얼어 붙었다. 올 줄은 차마 예상치 못했던 불의의 손님이 한 발을 내딛었다. 조사병단이 맞이했다.
GMA, 가비와 미카사, 아르민 간의 만남!
와, 드디어 내가 가장 기다리고, 꿈꿔 온 장면! GMA의 삼자 대화가 가슴 속에서 폭발하듯이 벌어집니다! 가장 서술하고 싶은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대화라서 성심껏으로 쓰고 싶다!
칼이 묻은 카야의 손길로부터 가비를 지켜 내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헌병단만을 대접하는 식당 안 테이블(108화에서 나일 도크와 로그 일행이 사용한 테이블일 수 있습니다.)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미카사는 코 안쪽으로부터 흘러 내리는 선혈의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 냅니다. 가비는 사샤의 아버지 블라우스 씨가 복수의 칼을 거두었던 기억이 치료 받는 상황에서도 생생했다. 그 생생함은 지금 가비가 직면한 단순하면서도, 미해결 의문으로 체화되었다.
가비는 긴장이 덜 떨리는 얼굴을 거두지 않았다. 미카사와 아르민, 원수를 애써 치료하려는 적들에게 어떻게든 기운이 재기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한 달 만에 재회한 원수들을 정신 차리고 쳐다보니까 처음으로 비행선에 올랐던 느낌과는 카야와 블라우스 부부 외의 엘디아 인들, 그것도 원수들과 머리를 대등하게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충분히
"어째서야? 이유가 뭔데? 니들은 왜 날 구하려는 거지? 난 니들 동료를 총으로 쏴 죽였잖아."
"딱히 이유는 없어." 미카사가 차분하지만, 절제감이 있는 듯한 어조로 답변할 거라고 생각한다. 미카사는 칼을 거두는 걸 무릅쓴 자들처럼 동정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았지만 누구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에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듯했다. 어떤 목소리. 그것과 나란하게 공명하면 울림이 멎고, 의심 없이 행동할 수 있었다.
가비는 일부러 죽여야 할 마땅한 이유를 숨기고 있는구나 하고, 언성을 높여 말한다. 한 번에 처음 접한 반전들에 침착해질 틈이 없다.
"난 너희들의 소중한 전우를 죽였어. 그것도 두 명이나! 고성 감옥에서는 간수병에게 벽돌을 날려 처죽였어. 그 네 사람을 차례로 쳐죽인 것도 바로 나라고!?"
가비는 깨어나지 않고 쓰러져 있을 팔코를 걱정하기에 이른다. 내가 타인에게 마구잡이로 칼을 겨누든 총끝을 들이대든 나를 방어해 준 것은 팔코의 몫. 가비는 열심히 헌신해 온 팔코의 몫까지 각오했다.
"아까 함께 있던 그 《 팔코 그라이스(Falco Grice/ファルコ グライス) 》라는 남자애는 나와 달리 저지른 게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까, 부탁할게. 팔코는 포로로 그대로 있게 해 줘. 죽는 건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팔코를 생각하고, 몇 번을 투자하는 그의 상냥함에 은혜를 갚고 싶어 하는 가비.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단신으로 자신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죽이지 않아." 아르민은 작지만 온화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너희들이 이렇게까지 죽이지 않는 건 나를 죽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기 때문이잖아?" 가비는 가비야말로 말끔히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것을 거부하고 싶다는 신조로 말을 높여 세웠다. "그럼에도 죽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사실. 죽이고 싶은 광기와 증오를 억누르고 있다는 고집 센 판단을 놓지 않았다.
아르민은 무정한 공기가 흐르는 대화장에 왠지 모르게 웃음기를 희미하게 드러냈다. 정확히는 웃음이 간신히 받쳐 주는 씁쓸함. 무언가를 죽이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은 격렬한 투쟁은 성격을 넘어서 본능에 다다랐다. 가장 익숙하고, 그립기도 한 성격의 아우라를 떠올렸다. 가비와 나란한 쌍벽을 이룰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역시 없을 때가 가장 허전한 그 녀석이었다.
"하하.... 너 자꾸 "죽였어." "죽인다." 라는 말뿐이구나. 말을 할 때마다 "죽" 자가 끊이지를 않아.... 너, 내가 아는 누군가하고 많이 닮았다?"
뭔가가 그 흐름을 끊어 버릴 듯 갑자기 문을 열어 젖히는 소리가 난입했다. 노크도 안 하고 입실부터 하는 사람은 눈앞의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세 명의 사람들을 쳐다봤다. 흑커트와 어두운 검은색 눈동자, 붉은색 목도리를 두른 냉정침착한 병사와 금발머리와 푸른색 초점이 훤히 빛나는 눈을 가진 병사. 미카사와 아르민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르민은 거의 비명을 지를 뻔했다.
"에....."
아르민이 말하려던 [그 녀석]은 문장을 채 끝내기도 전에 경고장을 들어 올리듯이 오른손의 바닥을 입가 쪽으로 들어 올렸다. 그는 벌써 손을 써 두었고, 칼로 손을 그어 핏자국을 보여 주었다. 손바닥으로부터 새빨간 피가 위협을 드러내며 물줄기처럼 바닥으로 톡톡 떨어졌다.
칼이 묻은 카야의 손길로부터 가비를 지켜 내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헌병단만을 대접하는 식당 안 테이블(108화에서 나일 도크와 로그 일행이 사용한 테이블일 수 있습니다.)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미카사는 코 안쪽으로부터 흘러 내리는 선혈의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 냅니다. 가비는 사샤의 아버지 블라우스 씨가 복수의 칼을 거두었던 기억이 치료 받는 상황에서도 생생했다. 그 생생함은 지금 가비가 직면한 단순하면서도, 미해결 의문으로 체화되었다.
가비는 긴장이 덜 떨리는 얼굴을 거두지 않았다. 미카사와 아르민, 원수를 애써 치료하려는 적들에게 어떻게든 기운이 재기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한 달 만에 재회한 원수들을 정신 차리고 쳐다보니까 처음으로 비행선에 올랐던 느낌과는 카야와 블라우스 부부 외의 엘디아 인들, 그것도 원수들과 머리를 대등하게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충분히
"어째서야? 이유가 뭔데? 니들은 왜 날 구하려는 거지? 난 니들 동료를 총으로 쏴 죽였잖아."
"딱히 이유는 없어." 미카사가 차분하지만, 절제감이 있는 듯한 어조로 답변할 거라고 생각한다. 미카사는 칼을 거두는 걸 무릅쓴 자들처럼 동정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았지만 누구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에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듯했다. 어떤 목소리. 그것과 나란하게 공명하면 울림이 멎고, 의심 없이 행동할 수 있었다.
가비는 일부러 죽여야 할 마땅한 이유를 숨기고 있는구나 하고, 언성을 높여 말한다. 한 번에 처음 접한 반전들에 침착해질 틈이 없다.
"난 너희들의 소중한 전우를 죽였어. 그것도 두 명이나! 고성 감옥에서는 간수병에게 벽돌을 날려 처죽였어. 그 네 사람을 차례로 쳐죽인 것도 바로 나라고!?"
가비는 깨어나지 않고 쓰러져 있을 팔코를 걱정하기에 이른다. 내가 타인에게 마구잡이로 칼을 겨누든 총끝을 들이대든 나를 방어해 준 것은 팔코의 몫. 가비는 열심히 헌신해 온 팔코의 몫까지 각오했다.
"아까 함께 있던 그 《 팔코 그라이스(Falco Grice/ファルコ グライス) 》라는 남자애는 나와 달리 저지른 게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까, 부탁할게. 팔코는 포로로 그대로 있게 해 줘. 죽는 건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팔코를 생각하고, 몇 번을 투자하는 그의 상냥함에 은혜를 갚고 싶어 하는 가비.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단신으로 자신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죽이지 않아." 아르민은 작지만 온화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너희들이 이렇게까지 죽이지 않는 건 나를 죽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기 때문이잖아?" 가비는 가비야말로 말끔히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것을 거부하고 싶다는 신조로 말을 높여 세웠다. "그럼에도 죽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사실. 죽이고 싶은 광기와 증오를 억누르고 있다는 고집 센 판단을 놓지 않았다.
아르민은 무정한 공기가 흐르는 대화장에 왠지 모르게 웃음기를 희미하게 드러냈다. 정확히는 웃음이 간신히 받쳐 주는 씁쓸함. 무언가를 죽이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은 격렬한 투쟁은 성격을 넘어서 본능에 다다랐다. 가장 익숙하고, 그립기도 한 성격의 아우라를 떠올렸다. 가비와 나란한 쌍벽을 이룰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역시 없을 때가 가장 허전한 그 녀석이었다.
"하하.... 너 자꾸 "죽였어." "죽인다." 라는 말뿐이구나. 말을 할 때마다 "죽" 자가 끊이지를 않아.... 너, 내가 아는 누군가하고 많이 닮았다?"
뭔가가 그 흐름을 끊어 버릴 듯 갑자기 문을 열어 젖히는 소리가 난입했다. 노크도 안 하고 입실부터 하는 사람은 눈앞의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세 명의 사람들을 쳐다봤다. 흑커트와 어두운 검은색 눈동자, 붉은색 목도리를 두른 냉정침착한 병사와 금발머리와 푸른색 초점이 훤히 빛나는 눈을 가진 병사. 미카사와 아르민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르민은 거의 비명을 지를 뻔했다.
"에....."
아르민이 말하려던 [그 녀석]은 문장을 채 끝내기도 전에 경고장을 들어 올리듯이 오른손의 바닥을 입가 쪽으로 들어 올렸다. 그는 벌써 손을 써 두었고, 칼로 손을 그어 핏자국을 보여 주었다. 손바닥으로부터 새빨간 피가 위협을 드러내며 물줄기처럼 바닥으로 톡톡 떨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옆 방의 한지 일행은 예상치 못한 No.2 반전을 맛보게 된다.
110화까지만 해도 탈주를 한 플록 포르스터와 루이제, 홀거, 빔이 군복을 갈아 입은 채로 레스토랑에 들이닥치게 된 겁니다.....
픽시스 사령관과 접촉을 어떻게든 이루어 냈지만 플록은 사령관마저 불신한 채 그마저 에렌을 다른 이에게 계승시키려 한다는 것만을 교섭 제안마저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픽시스로부터 한지가 지크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레스토랑까지 온 겁니다. 그들은 한지 일행을 포위하려고 아주 막 나가는 짓을 저지르네요.
사실, 예거파가 한지 일행의 경로를 파악하게 된 이유는 니콜로의 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남자 웨이터 그리즈가 몰래 연락을 한 겁니다. 그리즈는 니콜로를 감시하고 있었던 거죠. 그는 엘디아 인을 직접 만나고도 악마이자 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언제부터 엘디아 인에게 정이 들어버린 니콜로가 결국 비밀을 실토할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니콜로는 그리즈의 배신에 충격을 받습니다.(그리즈의 입장에서는 니콜로가 마레를 배신했으니까.)
니콜로: 그리즈, 너! 옐레나에게 매수당한 거야?
한지는 플록에게 이제 정신을 차리고, 모든 것을 장악당한 상황을 보고, 어서 돌아오라고 외칩니다. 모든 이들이 무서운 두뇌를 가진 지크에게 체스판 위의 장기말처럼 농락당하고 있었죠.
하지만, 플록은 난 당신의 부하 따위가 아니라는 듯이 무시하고, 여기에 있는 모든 일행들을 끌고 나가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옐레나 일행이 와인을 헌병단 간부들에게 매매하고
이들을 붙잡고, 뿐만 아니라 카야와 아이들, 블라우스 부부까지 붙잡습니다. 지크가 숨어 있는 곳을 알아 내려는 속셈. 아, 결국 하지메는 "에렌과 지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만나야 한다."는 입장인 듯합니다.
110화까지만 해도 탈주를 한 플록 포르스터와 루이제, 홀거, 빔이 군복을 갈아 입은 채로 레스토랑에 들이닥치게 된 겁니다.....
픽시스 사령관과 접촉을 어떻게든 이루어 냈지만 플록은 사령관마저 불신한 채 그마저 에렌을 다른 이에게 계승시키려 한다는 것만을 교섭 제안마저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픽시스로부터 한지가 지크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레스토랑까지 온 겁니다. 그들은 한지 일행을 포위하려고 아주 막 나가는 짓을 저지르네요.
사실, 예거파가 한지 일행의 경로를 파악하게 된 이유는 니콜로의 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남자 웨이터 그리즈가 몰래 연락을 한 겁니다. 그리즈는 니콜로를 감시하고 있었던 거죠. 그는 엘디아 인을 직접 만나고도 악마이자 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언제부터 엘디아 인에게 정이 들어버린 니콜로가 결국 비밀을 실토할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니콜로는 그리즈의 배신에 충격을 받습니다.(그리즈의 입장에서는 니콜로가 마레를 배신했으니까.)
니콜로: 그리즈, 너! 옐레나에게 매수당한 거야?
한지는 플록에게 이제 정신을 차리고, 모든 것을 장악당한 상황을 보고, 어서 돌아오라고 외칩니다. 모든 이들이 무서운 두뇌를 가진 지크에게 체스판 위의 장기말처럼 농락당하고 있었죠.
하지만, 플록은 난 당신의 부하 따위가 아니라는 듯이 무시하고, 여기에 있는 모든 일행들을 끌고 나가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옐레나 일행이 와인을 헌병단 간부들에게 매매하고
이들을 붙잡고, 뿐만 아니라 카야와 아이들, 블라우스 부부까지 붙잡습니다. 지크가 숨어 있는 곳을 알아 내려는 속셈. 아, 결국 하지메는 "에렌과 지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만나야 한다."는 입장인 듯합니다.
플록의 경고. 갈수록 격해지는 이들의 행보에 경악한 한지 일행이 플록이 손가락으로 위쪽을 가리킨다.
저건, 99화에 에렌이 라이너를 협박했을 때와 동일한 제스처네? "너희들이 우리 말 듣지 않으면 위쪽에 있는 민간인들 목숨은 날아가버린다고?"
덤으로 레스토랑은 분명 에렌 예거를 따르는 주민들과 예거파 병사들이 포위하고 있을 겁니다.
GEMA 4인방은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긴장된 분위기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가비는 그토록 만나서 처죽이려고 했던 에렌과 직접 만나 면화(面)를 나누게 되지만 분위기와 현 심리로는 그럴 수 없습니다. 가비는 에렌이 자해한 손바닥을 보고 나서 그가 말을 듣지 않으면 거인화할 거라는 걸 알고, 공포심에 사로집힙니다. 사촌 형제인 라이너가 말 그대로 레벨리오에서 4년 만에 에렌을 마주쳤을 때와 비슷한 얼굴이라고 할 수 있죠. 브라운 형제의 유사함을 에렌에게 느끼는 내면의 공포와 공포가 체화된 얼굴로 표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건, 99화에 에렌이 라이너를 협박했을 때와 동일한 제스처네? "너희들이 우리 말 듣지 않으면 위쪽에 있는 민간인들 목숨은 날아가버린다고?"
덤으로 레스토랑은 분명 에렌 예거를 따르는 주민들과 예거파 병사들이 포위하고 있을 겁니다.
GEMA 4인방은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긴장된 분위기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가비는 그토록 만나서 처죽이려고 했던 에렌과 직접 만나 면화(面)를 나누게 되지만 분위기와 현 심리로는 그럴 수 없습니다. 가비는 에렌이 자해한 손바닥을 보고 나서 그가 말을 듣지 않으면 거인화할 거라는 걸 알고, 공포심에 사로집힙니다. 사촌 형제인 라이너가 말 그대로 레벨리오에서 4년 만에 에렌을 마주쳤을 때와 비슷한 얼굴이라고 할 수 있죠. 브라운 형제의 유사함을 에렌에게 느끼는 내면의 공포와 공포가 체화된 얼굴로 표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비는 수십개월만 해도 에렌을 죽여 버릴 담대한 결단으로 뭉쳐 있었던 전사 후보생이지만 결국은 초월적인 존재를 직접 죽인다는 건 그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렌은 멎을 수 없는 또 다른 충격을 날렸다는데 다음과 같다고 한다. 한 스포일러의 폭로에 따르면, 너희와의 유대는 사실 내가 옛날부터 만들고, 유지해 온 거짓말이었다고 자신의 진실을 밝힌다.
에렌은 단 한 순간도 미카사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건 미카사, 리바이, 케니가 태어난 아커만 일족과 연관이 깊다.
에렌은 단 한 순간도 미카사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건 미카사, 리바이, 케니가 태어난 아커만 일족과 연관이 깊다.
"말하자면, 네가 나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아커만 일족의 습성이 작용해서야. "
아커만 일족은 역시 제가 계속 예상해 왔던 대로 좌표를 통해 이전 세대의 조상들이 쌓아 온 전투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전투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전투종족이었다. 에렌은 아마 마레에서 지내는 무렵 지크와의 물리적 접촉을 통해서 시조의 거인을 가진 황제들(특히 케니 아커만과 우리 레이스의 기억들)의 기억 + 지크가 알려 준 정보를 토대로 알아 냈을 가능성이 크다. 필자가 나무위키에서 성심을 들여서 서술한 내용 그대로이다.
추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져서 기쁨이 보슬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현실은 아름답다!
아커만 일족은 구 엘디아 제국이 한창 득세를 이루던 시대에 정통 프리츠 왕가의 주도 하에 주군이 명령하라는 대로만 따르도록 거인 과학과 융합한 인위적인 개조가 가해진 일족이었으며, 오로지 왕가의 명령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도록 DNA가 조작되었다.
에렌은 미카사는 처음부터 자유롭지 못한 비운의 혈통을 타고 난 종족이라면서 경멸하고, 조롱하는 어조로 냉정한 한 마디를 남깁니다. 확실히, 에렌이 좋아하는 타입은 한지 조에처럼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혼과 몸을 밑길 수 있는 용기와 도전적인 정신을 갖춘 모험가나 예전에 아르민처럼 "노예처럼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확고한 목적 의식을 갖춘 인간"으로 일관되었죠. 원초적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타입인 에렌은 매번 자신을 이단시하는 아이들에게 반발감을 느끼면서 앞 뒤 가리지 않는 돌격싸움을 벌이면서 다짜고짜 혐오하기까지 했는데, 가족이라고 해도 계속해서 노예 제도가 있는 것마냥 자신을 우상화하고, 집착하는 미카사에게 거리감 겸 싫증을 느낄 만도 하다고 본다. 10년 후 지크와의 접촉을 계기로 그의 부계 가문인 아커만 일족의 진실을 깨닫고 미카사는 노예의 혈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불운한 인생임을 알고, 대놓고 싫어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을 터이니. 미카사를 이렇게 보는데 역시 동질적인 "노예의 일족" 출신의 병사이자 한때 눈을 붉히며 존경했던 인류 최강의 병사였던 리바이조차 미카사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옐레나의 말처럼 무지한 게 많은 순둥이에서 주체적인 사상을 지닌 전사가 되어 진실을 깨달은 에렌에게 있어서는 주군이 없으면 존재 의의가 없는 노예이자 세계의 체제에 짓눌릴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밖에 비추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크와의 접촉으로 얻은 황제들과 전퇴의 거인, 진격의 거인의 역대 계승자들, 2,000×n년 단위의 어마어마한 정보와 정보를 토대로 얻은 진실 + 마레에 단독 조사해서 얻은 국제 사회의 여론과 현 정세까지 덤으로 따 내면서 한지와 아르민의 평화 사상과 모험심조차 이제 달갑지도 않다. 방벽에 갇혀 있을 때만 하더라도 미카사와 리바이의 최강적인 전투력, 천재성인 줄만 알았던 한지와 아르민의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 도전 정신, 실험 정신은 특별했지만 에렌의 지식량은 이미 두 사람의 수준을 엄청나게 초월해 버렸죠. 오만함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지크가 에렌에게 몇천년 간 '좌표'에 의해 똑같은 역사만 반복되어 온세계의 진실을 알려 주면서 개조시켜 놨으니까. 월 마리아 탈환전 마지막에서 지크가 "다음에 만나면 널 반드시 구하겠다."는 복선은 어떻게 보면 해소된 겁니다.)
"미카사, 너와 너의 일족들, 조상들은 그저 명령에 복종하도록 만들어진 노예들에 불과해."
by. Eren Yeager
"우리(아커만 일족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류)는 모두 《 무언가 》의 노예였다."
by. Kenny Ackerman
미카사의 부계 할아버지뻘 친척인 케니 아커만이 살았던 인생과 인생의 만종에 리바이에게 남겨 둔 말 "우리는 모두 무언가의 노예였다."과 비교하면, 경험론에 의거해서 일리는 있는 말. 최근 10월에 대망의 최후를 새롭게 써 낸 애니메이션 3기까지만 해도 시청자들의 눈을 불사르고, 굵직한 서사를 남기고 죽은 아커만 일족의 한 살인귀를 잠시 들여다 보면 이해하기가 빠를 거다.
아커만 일족은 역시 제가 계속 예상해 왔던 대로 좌표를 통해 이전 세대의 조상들이 쌓아 온 전투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전투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전투종족이었다. 에렌은 아마 마레에서 지내는 무렵 지크와의 물리적 접촉을 통해서 시조의 거인을 가진 황제들(특히 케니 아커만과 우리 레이스의 기억들)의 기억 + 지크가 알려 준 정보를 토대로 알아 냈을 가능성이 크다. 필자가 나무위키에서 성심을 들여서 서술한 내용 그대로이다.
추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져서 기쁨이 보슬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현실은 아름답다!
아커만 일족은 구 엘디아 제국이 한창 득세를 이루던 시대에 정통 프리츠 왕가의 주도 하에 주군이 명령하라는 대로만 따르도록 거인 과학과 융합한 인위적인 개조가 가해진 일족이었으며, 오로지 왕가의 명령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도록 DNA가 조작되었다.
에렌은 미카사는 처음부터 자유롭지 못한 비운의 혈통을 타고 난 종족이라면서 경멸하고, 조롱하는 어조로 냉정한 한 마디를 남깁니다. 확실히, 에렌이 좋아하는 타입은 한지 조에처럼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혼과 몸을 밑길 수 있는 용기와 도전적인 정신을 갖춘 모험가나 예전에 아르민처럼 "노예처럼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확고한 목적 의식을 갖춘 인간"으로 일관되었죠. 원초적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타입인 에렌은 매번 자신을 이단시하는 아이들에게 반발감을 느끼면서 앞 뒤 가리지 않는 돌격싸움을 벌이면서 다짜고짜 혐오하기까지 했는데, 가족이라고 해도 계속해서 노예 제도가 있는 것마냥 자신을 우상화하고, 집착하는 미카사에게 거리감 겸 싫증을 느낄 만도 하다고 본다. 10년 후 지크와의 접촉을 계기로 그의 부계 가문인 아커만 일족의 진실을 깨닫고 미카사는 노예의 혈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불운한 인생임을 알고, 대놓고 싫어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을 터이니. 미카사를 이렇게 보는데 역시 동질적인 "노예의 일족" 출신의 병사이자 한때 눈을 붉히며 존경했던 인류 최강의 병사였던 리바이조차 미카사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옐레나의 말처럼 무지한 게 많은 순둥이에서 주체적인 사상을 지닌 전사가 되어 진실을 깨달은 에렌에게 있어서는 주군이 없으면 존재 의의가 없는 노예이자 세계의 체제에 짓눌릴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밖에 비추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크와의 접촉으로 얻은 황제들과 전퇴의 거인, 진격의 거인의 역대 계승자들, 2,000×n년 단위의 어마어마한 정보와 정보를 토대로 얻은 진실 + 마레에 단독 조사해서 얻은 국제 사회의 여론과 현 정세까지 덤으로 따 내면서 한지와 아르민의 평화 사상과 모험심조차 이제 달갑지도 않다. 방벽에 갇혀 있을 때만 하더라도 미카사와 리바이의 최강적인 전투력, 천재성인 줄만 알았던 한지와 아르민의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 도전 정신, 실험 정신은 특별했지만 에렌의 지식량은 이미 두 사람의 수준을 엄청나게 초월해 버렸죠. 오만함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지크가 에렌에게 몇천년 간 '좌표'에 의해 똑같은 역사만 반복되어 온세계의 진실을 알려 주면서 개조시켜 놨으니까. 월 마리아 탈환전 마지막에서 지크가 "다음에 만나면 널 반드시 구하겠다."는 복선은 어떻게 보면 해소된 겁니다.)
"미카사, 너와 너의 일족들, 조상들은 그저 명령에 복종하도록 만들어진 노예들에 불과해."
by. Eren Yeager
"우리(아커만 일족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류)는 모두 《 무언가 》의 노예였다."
by. Kenny Ackerman
미카사의 부계 할아버지뻘 친척인 케니 아커만이 살았던 인생과 인생의 만종에 리바이에게 남겨 둔 말 "우리는 모두 무언가의 노예였다."과 비교하면, 경험론에 의거해서 일리는 있는 말. 최근 10월에 대망의 최후를 새롭게 써 낸 애니메이션 3기까지만 해도 시청자들의 눈을 불사르고, 굵직한 서사를 남기고 죽은 아커만 일족의 한 살인귀를 잠시 들여다 보면 이해하기가 빠를 거다.
케니도 "우리 레이스"라는 주군을 만났을 때부터 완전히 그에게 심취하면서 생애를 살았다. 우리가 베풀어 준 자비와 용서를 통한 화해에 가슴 속으로 밀려 오는 충격(주군을 향해 바치는 깊은 충성심과 애정, 희생 정신)을 거하게 맛봤다.
"폭력이 세상의 모든 것이며, 가장 강한 폭력을 가진 개개인이 세계 제일."이라는 약육강식적인 논리로만 세계를 이해하던 케니는 자신의 논리에 반하는 우리의 방식에 흥미를 두면서 우리의 무신이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로서 살아가게 된다.
우리 사후에도 우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만이 알고 있는, 굳이 폭력이 아니어도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지식이나 방벽의 세계가 발생하게 된 기원과 진실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왕가에 대대로 전해 내려 오는 시조의 거인을 빼앗고자 휘하에 들어오게 된 트라우테 카펜과 수십 명의 부하들을 선동해서 자신만의 사병 부대를 조직해 세력을 불려 놓았으며, 온갖 궁리를 모색하고, 더러운 악행도 서슴지 않았다. 서로가 선택한 주군(리바이는 케니는 우리)을 위해 불가피한 격돌까지 치르게 된 조카아들 리바이 아커만, 조카뻘 친척인 아즈마비토 미카사 아커만, 두 사람을 선봉으로 하는 조사병단과 싸우는 것도 마다치 않았다.
"나 같은 쓰레기조차 너와 대등한 경지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거냐? 어? 우리......"
그가 살아서도, 죽어서도오로지 우리가 바라본 세계를 갈망하며 시조의 거인 하나라는 목표에 맹목적으로 집착하며, 평생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그는 아커만이고, 왕가의 일원이 아니기에 시조의 거인을 먹어 봤자 아무런 효력이 없음을 깨닫고, 로드 레이스가 거인화하면서 거인화의 회오리에 떨어지는 낙석으로 나름 대로 동병상련과 유대를 쌓아 온 부하들 모두를 잃게 되고, 케니는 혼자가 된다. 그리고 죽는 순간을 마주하며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이르게 된 원인이자 근원 우리 레이스를 떠올리며.... 자신은 우리의 노예로 살아 왔었음을 깨닫게 됐다.
한 편,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이상을 가졌다고 여긴 우리조차도 무언가의 노예에 지나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본질을 꿰뚫고,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케니는 죽기 전에 그래도 열심히 키워 준 조카아들 리바이에게 자신이 인생을 통해 배운 교훈을 귀중한 유언이랍시고 들려 줍니다. 자칫 너도 나처럼 뭔가에 허덕이면서 살다가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자유 의지를 가진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살아 가라는 바람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그게 적중해서 리바이는 케니가 남기고 간 유언과 개인적인 꿈에 노예가 된 듯이 얽매이면서까지 살아간 에르빈을 떠올리며 케니처럼 끝까지 주군에게 집착하지 않고, 주군인 에르빈을 떠나 보냄으로써 어느 정도 자율적인 사유를 가지고 행동할 줄 아는 인간으로 성장했다. 하지메도 《 진격의 거인: ANSWERS 》에 출간된 인터뷰에서 리바이가 에르빈의 죽음을 통해 인간으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밝힘으로써 근거는 확실해졌고.
어쩌면, 미카사도 리바이를 본받아서 끝내 에렌에게서 해방되고, 자율적인 의지를 품고 행동하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이 모든 독자들, 미카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내가 가장 보고 싶은
아즈마비토 미카사 아커만의 서사이다.
어쨌든, 미카사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자신이 이제껏 에렌을 사랑해 왔던 모든 것이 처음부터 주군을 따르는 노예가 되도록 만들어진 아커만 일족의 본능적인 충성심에 기반한다는 반전 같은 진실 때문에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처럼 "아니야.... 아니라고... 그럴 리가 없어!"라고 외치는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만다.
근데 내가 보기에는 에렌은 진심으로 미카사를 싫어한다기보다는 미카사가 더 이상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저런 모욕적이지만, 차가운 말을 한 것 같다. 이제 일반인의 입장을 크게 초월해 버린 이해 불가능한 위험이 돼 버린 자신에게서 미카사와 아르민을 떨어뜨려서 두 사람을 지키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이렇게까지 나오는 에렌의 진의를 파악할 리 없어 보인다.
아르민은 무슨 원인에서인지 노기가 하늘 끝까지 북받친 눈빛으로 에렌을 노려 보며 테이블에 발을 대고, 주먹까지 날린다. 그 순간 미카사가 일어서서 아르민을 힘으로 제압해 막아 낸다.
아직까지도 에렌에게 아커만 일족으로서의 강한 충성심이 식지 않았다는 말. 화목함이 끊이지 않았던 EMA 안에 전례 없는 육탄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 폭력적인 사태로 유대가 비틀즈나 어벤저스처럼 분열되는 비극만큼은 막아 내고 싶어 한 겁니다. 아르민도 일말의 망설임이 남아 도는 지금 같아서는 미카사에게 제압당하고 에렌과 육탄전을 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폭력이 세상의 모든 것이며, 가장 강한 폭력을 가진 개개인이 세계 제일."이라는 약육강식적인 논리로만 세계를 이해하던 케니는 자신의 논리에 반하는 우리의 방식에 흥미를 두면서 우리의 무신이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로서 살아가게 된다.
우리 사후에도 우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만이 알고 있는, 굳이 폭력이 아니어도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지식이나 방벽의 세계가 발생하게 된 기원과 진실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왕가에 대대로 전해 내려 오는 시조의 거인을 빼앗고자 휘하에 들어오게 된 트라우테 카펜과 수십 명의 부하들을 선동해서 자신만의 사병 부대를 조직해 세력을 불려 놓았으며, 온갖 궁리를 모색하고, 더러운 악행도 서슴지 않았다. 서로가 선택한 주군(리바이는 케니는 우리)을 위해 불가피한 격돌까지 치르게 된 조카아들 리바이 아커만, 조카뻘 친척인 아즈마비토 미카사 아커만, 두 사람을 선봉으로 하는 조사병단과 싸우는 것도 마다치 않았다.
"나 같은 쓰레기조차 너와 대등한 경지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거냐? 어? 우리......"
그가 살아서도, 죽어서도오로지 우리가 바라본 세계를 갈망하며 시조의 거인 하나라는 목표에 맹목적으로 집착하며, 평생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그는 아커만이고, 왕가의 일원이 아니기에 시조의 거인을 먹어 봤자 아무런 효력이 없음을 깨닫고, 로드 레이스가 거인화하면서 거인화의 회오리에 떨어지는 낙석으로 나름 대로 동병상련과 유대를 쌓아 온 부하들 모두를 잃게 되고, 케니는 혼자가 된다. 그리고 죽는 순간을 마주하며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이르게 된 원인이자 근원 우리 레이스를 떠올리며.... 자신은 우리의 노예로 살아 왔었음을 깨닫게 됐다.
한 편,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이상을 가졌다고 여긴 우리조차도 무언가의 노예에 지나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본질을 꿰뚫고,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케니는 죽기 전에 그래도 열심히 키워 준 조카아들 리바이에게 자신이 인생을 통해 배운 교훈을 귀중한 유언이랍시고 들려 줍니다. 자칫 너도 나처럼 뭔가에 허덕이면서 살다가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자유 의지를 가진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살아 가라는 바람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그게 적중해서 리바이는 케니가 남기고 간 유언과 개인적인 꿈에 노예가 된 듯이 얽매이면서까지 살아간 에르빈을 떠올리며 케니처럼 끝까지 주군에게 집착하지 않고, 주군인 에르빈을 떠나 보냄으로써 어느 정도 자율적인 사유를 가지고 행동할 줄 아는 인간으로 성장했다. 하지메도 《 진격의 거인: ANSWERS 》에 출간된 인터뷰에서 리바이가 에르빈의 죽음을 통해 인간으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밝힘으로써 근거는 확실해졌고.
어쩌면, 미카사도 리바이를 본받아서 끝내 에렌에게서 해방되고, 자율적인 의지를 품고 행동하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이 모든 독자들, 미카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내가 가장 보고 싶은
아즈마비토 미카사 아커만의 서사이다.
어쨌든, 미카사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자신이 이제껏 에렌을 사랑해 왔던 모든 것이 처음부터 주군을 따르는 노예가 되도록 만들어진 아커만 일족의 본능적인 충성심에 기반한다는 반전 같은 진실 때문에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처럼 "아니야.... 아니라고... 그럴 리가 없어!"라고 외치는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만다.
근데 내가 보기에는 에렌은 진심으로 미카사를 싫어한다기보다는 미카사가 더 이상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저런 모욕적이지만, 차가운 말을 한 것 같다. 이제 일반인의 입장을 크게 초월해 버린 이해 불가능한 위험이 돼 버린 자신에게서 미카사와 아르민을 떨어뜨려서 두 사람을 지키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이렇게까지 나오는 에렌의 진의를 파악할 리 없어 보인다.
아르민은 무슨 원인에서인지 노기가 하늘 끝까지 북받친 눈빛으로 에렌을 노려 보며 테이블에 발을 대고, 주먹까지 날린다. 그 순간 미카사가 일어서서 아르민을 힘으로 제압해 막아 낸다.
아직까지도 에렌에게 아커만 일족으로서의 강한 충성심이 식지 않았다는 말. 화목함이 끊이지 않았던 EMA 안에 전례 없는 육탄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 폭력적인 사태로 유대가 비틀즈나 어벤저스처럼 분열되는 비극만큼은 막아 내고 싶어 한 겁니다. 아르민도 일말의 망설임이 남아 도는 지금 같아서는 미카사에게 제압당하고 에렌과 육탄전을 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하지만, 미카사가 말릴 새도 없이 에렌이 또 다시 아르민의 분노를 자극할 법한 한 마디를 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아르민: 정신 차려! 에렌! 넌 지금 지크에게 조종당하고 있어!
에렌: 아르민, 넌 항상 아니가 있는 곳으로 찾아 가지? (총통 폭파범으로 추정되는 예거파 병사가 우연히 아르민이 지하실에서 올라오는 걸 보고, 에렌에게 전한 것 같다.)
아르민: .....!
에렌: 아니에게 무슨 특별한 감정이라도 있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베르톨트의 의식이 널 조종하고 있다는 거네. 정말로 적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너잖아? (미카사도 결국 아커만 일족으로서 친척들인 리바이와 케니처럼 타고난 혈통으로 인해 무언가의 노예일 수밖에 없었고, 아르민도 베르톨트의 사념을 뿌리치지 못한 채 절반이 동화되었다. 어느 새 아니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지면서 사심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네. 에렌은 그런 두 사람을 "무언가에 사로잡히고 있다"면서 미카사와 아르민, 가비가 혼란스러워 할 새 없이 너희들이야말로 정신 차리라고 냉소적으로 말합니다....)
결국 아르민은 미카사가 제압하려든 않든 상관 없이 에렌을 기습하고, 테이블은 균형을 잃고, 무너집니다. 테이블이 바닥과 충돌하는 부딪힘음에 옆방에 있던 병사들이 나타나고, 캐비넷까지 달려 간 아르민은 작품 내 역사상 처음으로 에렌과 따귀에 주먹을 주고 받는 싸움을 하고 맙니다. 미카사와 가비 두 사람은 그 슬프고, 격에 다다른 싸움을 지켜 보고 있지만, 어떻게든 막아 낼 겁니다.
에렌이 아니에 관한 일을 언급하며 아르민을 자극하자 아르민이 좀처럼 쓰려고 하지 않았던 폭력을 동원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평정심을 잃습니다. 하긴, 예전에 지켜 보는 이가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아니가 갇힌 수정에 접촉하려다가 히치한테 발각당해서 얼굴을 붉히고, 유달리 흥분하는 기색을 금치 못하는 아르민의 모습은 수상하기는 했다.
그렇다는 건, 떡밥이 하나 더 생성된다. 아홉 거인의 계승자는 아홉 거인과 함께 이어 받은 과거의 거인 계승자의 의식에게 조종당할 수 있다는 거다. 에렌의 말 대로 아르민은 정말로 베르톨트의 의식을 점거당해 라이너처럼 인격 장애에 걸린 것일까? 그럼, 에렌도 지금쯤 시조나 진격의 거인의 계승자들의 수많은 사념에게 빙의당한 상태인 건가? 추리할 게 많고, 추리할 것은 복잡하다....
그나저나, 가비는 그런데 어떻게 에렌과 사자 대면식을 치를 기회까지 획득하게 된 걸까?
1. 가비 본인이 에렌이 만나고자 직접 요청했다.
2. 미카사와 아르민이 가비가 가지는 깊은 원한과 살의에서 어렸을 적의 에렌을 떠올리고, 레벨리오 전투의 피해자인 가비가 원흉이 된 에렌과 직접 만나게 해서 응어리를 풀어 주거나 에렌을 설득하기 위한 도구이자 보험으로 데려 왔다. 지금과 같은 학살과 테러를 자행해 봤자 결국에는 어린 시절의 에렌과 같은 수없는 피해자들만 늘어나게 되고, 동료들도, 사람들도 괴롭게 죽어갈 거라는 교훈을 인지시키기 위해. 니콜로가 원한에 북받쳐 가비와 팔코를 쓰러뜨린 것만 봐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걸 둘은 알고 있었을 테니까.
3. 아니면, 에렌이 가비에게 "네가 바로 가비구나. 사샤를 죽였다는.... 너도 우리와 이야기하자..."고 하고, 가비가 "상관 없어. 네놈에게 말하고 싶은 게 천만 가지니까!"라고 그 제안을 수락한 것. 어쩌면 가비가 에렌의 유력한 계승권자가 될 거라는 복선의 징조일지도 몰라.
아르민: 정신 차려! 에렌! 넌 지금 지크에게 조종당하고 있어!
에렌: 아르민, 넌 항상 아니가 있는 곳으로 찾아 가지? (총통 폭파범으로 추정되는 예거파 병사가 우연히 아르민이 지하실에서 올라오는 걸 보고, 에렌에게 전한 것 같다.)
아르민: .....!
에렌: 아니에게 무슨 특별한 감정이라도 있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베르톨트의 의식이 널 조종하고 있다는 거네. 정말로 적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너잖아? (미카사도 결국 아커만 일족으로서 친척들인 리바이와 케니처럼 타고난 혈통으로 인해 무언가의 노예일 수밖에 없었고, 아르민도 베르톨트의 사념을 뿌리치지 못한 채 절반이 동화되었다. 어느 새 아니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지면서 사심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네. 에렌은 그런 두 사람을 "무언가에 사로잡히고 있다"면서 미카사와 아르민, 가비가 혼란스러워 할 새 없이 너희들이야말로 정신 차리라고 냉소적으로 말합니다....)
결국 아르민은 미카사가 제압하려든 않든 상관 없이 에렌을 기습하고, 테이블은 균형을 잃고, 무너집니다. 테이블이 바닥과 충돌하는 부딪힘음에 옆방에 있던 병사들이 나타나고, 캐비넷까지 달려 간 아르민은 작품 내 역사상 처음으로 에렌과 따귀에 주먹을 주고 받는 싸움을 하고 맙니다. 미카사와 가비 두 사람은 그 슬프고, 격에 다다른 싸움을 지켜 보고 있지만, 어떻게든 막아 낼 겁니다.
에렌이 아니에 관한 일을 언급하며 아르민을 자극하자 아르민이 좀처럼 쓰려고 하지 않았던 폭력을 동원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평정심을 잃습니다. 하긴, 예전에 지켜 보는 이가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아니가 갇힌 수정에 접촉하려다가 히치한테 발각당해서 얼굴을 붉히고, 유달리 흥분하는 기색을 금치 못하는 아르민의 모습은 수상하기는 했다.
그렇다는 건, 떡밥이 하나 더 생성된다. 아홉 거인의 계승자는 아홉 거인과 함께 이어 받은 과거의 거인 계승자의 의식에게 조종당할 수 있다는 거다. 에렌의 말 대로 아르민은 정말로 베르톨트의 의식을 점거당해 라이너처럼 인격 장애에 걸린 것일까? 그럼, 에렌도 지금쯤 시조나 진격의 거인의 계승자들의 수많은 사념에게 빙의당한 상태인 건가? 추리할 게 많고, 추리할 것은 복잡하다....
그나저나, 가비는 그런데 어떻게 에렌과 사자 대면식을 치를 기회까지 획득하게 된 걸까?
1. 가비 본인이 에렌이 만나고자 직접 요청했다.
2. 미카사와 아르민이 가비가 가지는 깊은 원한과 살의에서 어렸을 적의 에렌을 떠올리고, 레벨리오 전투의 피해자인 가비가 원흉이 된 에렌과 직접 만나게 해서 응어리를 풀어 주거나 에렌을 설득하기 위한 도구이자 보험으로 데려 왔다. 지금과 같은 학살과 테러를 자행해 봤자 결국에는 어린 시절의 에렌과 같은 수없는 피해자들만 늘어나게 되고, 동료들도, 사람들도 괴롭게 죽어갈 거라는 교훈을 인지시키기 위해. 니콜로가 원한에 북받쳐 가비와 팔코를 쓰러뜨린 것만 봐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걸 둘은 알고 있었을 테니까.
3. 아니면, 에렌이 가비에게 "네가 바로 가비구나. 사샤를 죽였다는.... 너도 우리와 이야기하자..."고 하고, 가비가 "상관 없어. 네놈에게 말하고 싶은 게 천만 가지니까!"라고 그 제안을 수락한 것. 어쩌면 가비가 에렌의 유력한 계승권자가 될 거라는 복선의 징조일지도 몰라.
리바이와 30여 명의 조사병단이 대기하고 있는 거대 나무의 숲! 이전한 것을 보아서는 이제야말로 리바이의 서사를 다루어 나갈 거라는 것이군. 리바이 옆에 있는 저 두 조사병들은 잠입한 예거파가 아니라 리바이파 조사병들이자 두 명의 정보 및 물자 공급원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리바이는 두 물자 공급원 및 외부 정보원들을 통해 에렌과 예거파의 탈옥 소식을 연이어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
부하들 중 한 명은 해결을 위한 어떤 방법을 제시하면서 "엘디아를 예거파와 지크의 지배에서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말고는 없습니다."라고 요청하는데..... 이대로 지크를 죽여서 '땅 고르기'를 원천 차단시키자는 주장인 듯하다. 적어도 예거파와 지크를 위험시하고 있는 걸 보면 그는 리바이에게 진심껏 충성하는 조사병은 있기는 하는구나. 리바이는 부하를 참 잘 두었다. 이제 누구도 리바이를 동경하지 않고 인기가 폭락했을 시기에도 리바이를 따르는 사람은 있어서 다행입니다...
리바이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존경하지 않고, 탈옥하고 예거파까지 결성한 에렌에게 고뇌하며,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길을 생각한다. 작중에서 '선택', 그리고 '선택 이후에 뒤따르는 책임'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모든 등장인물과 스토리에 걸쳐 강조되고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처럼, 진격의 거인판 '등가교환'처럼 선택을 내리는 것은 등장인물 각자의 몫이지만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후회하지 않을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라는 게 리바이의 신조지만 짐이 된다. 리바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선택의 고난을 맞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에렌을 믿고 따라야 할지
아니면 지하감옥에서 에렌과 처음 만났을 때 다짐한 대로 죽여야 할지.
트로스트 구가 함락당할 위기 미카사와 에렌, 아르민 EMA 삼인방을 처음으로 만나 셋을 지키려고 했던 일들부터,
마를로 프로이덴베르크를 포함해 수많은 신병들을 담보로 삼아서까지 짐승 거인을 기습한 작전까지.
부하들 중 한 명은 해결을 위한 어떤 방법을 제시하면서 "엘디아를 예거파와 지크의 지배에서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말고는 없습니다."라고 요청하는데..... 이대로 지크를 죽여서 '땅 고르기'를 원천 차단시키자는 주장인 듯하다. 적어도 예거파와 지크를 위험시하고 있는 걸 보면 그는 리바이에게 진심껏 충성하는 조사병은 있기는 하는구나. 리바이는 부하를 참 잘 두었다. 이제 누구도 리바이를 동경하지 않고 인기가 폭락했을 시기에도 리바이를 따르는 사람은 있어서 다행입니다...
리바이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존경하지 않고, 탈옥하고 예거파까지 결성한 에렌에게 고뇌하며,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길을 생각한다. 작중에서 '선택', 그리고 '선택 이후에 뒤따르는 책임'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모든 등장인물과 스토리에 걸쳐 강조되고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처럼, 진격의 거인판 '등가교환'처럼 선택을 내리는 것은 등장인물 각자의 몫이지만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후회하지 않을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라는 게 리바이의 신조지만 짐이 된다. 리바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선택의 고난을 맞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에렌을 믿고 따라야 할지
아니면 지하감옥에서 에렌과 처음 만났을 때 다짐한 대로 죽여야 할지.
트로스트 구가 함락당할 위기 미카사와 에렌, 아르민 EMA 삼인방을 처음으로 만나 셋을 지키려고 했던 일들부터,
마를로 프로이덴베르크를 포함해 수많은 신병들을 담보로 삼아서까지 짐승 거인을 기습한 작전까지.
"에렌의 목숨을 몇 번이고 구해 왔어. 그럴 때마다 수를 가리지 않고 수없이 많은 전우들이 심장을 바쳤지.... 그것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희망이라고 믿었으니까. "
그 과정에서 선택한 모든 것이 지금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리바이는 인류의 미래를 살리기 위해 에렌 한 명을 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이건 주군이었던 에르빈과는 무관한 리바이 자신만의 결단이었습니다. 리바이가 아커만 일족으로서의 충성심과 병사로서의 전우애, 냉철한 이성,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만으로 상황을 선택하는 능력이 혼재되어 있는 복합적인 인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에렌을 수많은 적들에게서 지키고자 수없이 많은 동료들이 죽어야 했고 리바이는 동료들의 희생을 당연시하면서도 그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해 왔지만, 에렌의 생과 사를 결정지어야 할 때가 오면서 희생에 대한 보답은 헛수고가 될지도 모릅니다.
회임한 히스토리아와 직접 대면한 적이 있는지 히스토리아의 임신도 지크와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선택한 모든 것이 지금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리바이는 인류의 미래를 살리기 위해 에렌 한 명을 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이건 주군이었던 에르빈과는 무관한 리바이 자신만의 결단이었습니다. 리바이가 아커만 일족으로서의 충성심과 병사로서의 전우애, 냉철한 이성,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만으로 상황을 선택하는 능력이 혼재되어 있는 복합적인 인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에렌을 수많은 적들에게서 지키고자 수없이 많은 동료들이 죽어야 했고 리바이는 동료들의 희생을 당연시하면서도 그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해 왔지만, 에렌의 생과 사를 결정지어야 할 때가 오면서 희생에 대한 보답은 헛수고가 될지도 모릅니다.
회임한 히스토리아와 직접 대면한 적이 있는지 히스토리아의 임신도 지크와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라고 본다.
하지만, 생각도, 추리도 잠시, 지크는 포효를 질러서 주변의 조사병들을 무지성 거인화시켜 리바이를 포위시킨다. 그 조사병들도 니콜로의 레스토랑을 이용했으며, 결국 리바이도 전략적으로 지크에게 압패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점점 삶에 죽음의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생긴 리바이. 리바이는 이 곳에서 지크와 거인화한 부하들과 사활을 건 사투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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