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진인은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습니다. 구름을 타고 다니며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존재합니다. 지금 주상께서 천하를 다스리시지만 욕심 없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셨습니다. 바라옵건대 주상께서 머무시는 궁을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불사약을 구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이에 시황은 “짐이 진인을 흠모해왔다. 이제부터 짐이라 하지 않고 ‘진인’이라 부르겠다”라고 했다. 바로 명을 내려 함양 부근 200리 안에 있는 궁관 207곳을 구름 다리와 회랑으로 연결하고, 휘장, 종, 북, 미인들로 채우되 모두 등록된 각자의 부서에서 함부로 옮기지 못하게 했다. 황제가 행차하여 거처하는 곳을 발설하는 자는 사형에 처했다.
-사기 진시황 본기
자세한 건 https://ko.m.wikisource.org/wiki/사기/권006 이 링크를 참조.
역사학도로써 킹덤은 참으로 씁쓸한 만화일 수밖에 없다.
중국역사상 사상 초유의 권력을 얻은 인간은 그저 인간에 불과하였고, 권력은 인간을 망가트리는 가장 큰 해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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